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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크리스토퍼 놀란, 덩케르크에 관해 쓰다: ‘헤드셋 없는 가상현실’ '다크나이트' 재개봉 소식이 들리는가 싶더니 '덩케르크'가 먼저인가? 하나가 다른 하나를 부르는 격이니 놀란 감독의 팬이라면 그 어느쪽이든 좋겠지. 어쨌든 아래는 “Spitfires, flotillas of boats, rough seas and 1,000 extras: Christopher Nolan on the making of Dunkirk, his most challenging film to date”라는 제목으로,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이 그의 가장 도전적인 영화라고 하는 ‘덩케르크(Dunkirt)’의 제작에 관해 직접 쓴 글을 일부 옮긴 것이다.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글이니 스포 걱정은 아마도 없을...) 많은 영국인에 있어서, ‘덩케르크’는 그 신화적이고 거.. 더보기
미리 보는 미래의 고전, 21세기 영화 베스트 25 (2) 미래의 고전이 될 21세기의 영화는 어떤 것일까? 죽기 전에 봐야할 영화 100편, 혹은 1001편 등의 리스트 같은 건 많이 봤지만, 지금 세기를 조명한 리스트는 아직 없었던 것 같다. 대략 21세기의 1/6이 지났다고 하는 요즘, 뉴욕타임즈의 한 기사(관련 링크, Manohla Dargis and A.O. Scott 정리)는 바로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살펴봤다. 영화평론가 외에도 다수의 영화감독들(캐스린 비글로우Kathryn Bigelow, 기예르모 델 토로Guillermo del Toro, 에바 두버네이Ava DuVernay, 배리 젱킨스Barry Jenkins, 리처드 링클레이터Richard Linklater, 로버트 패티슨Robert Pattinson, 미셸 윌리엄스Michelle Wil.. 더보기
미리 보는 미래의 고전, 21세기 영화 베스트 25 (1) 미래의 고전이 될 21세기의 영화는 어떤 것일까? 죽기 전에 봐야할 영화 100편, 혹은 1001편 등의 리스트 같은 건 많이 봤지만, 지금 세기를 조명한 리스트는 아직 없었던 것 같다. 대략 21세기의 1/6이 지났다고 하는 요즘, 뉴욕타임즈의 한 기사(관련 링크, Manohla Dargis and A.O. Scott 정리)는 바로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서 눈길을 끌었다. 영화평론가 외에도 다수의 영화감독들(캐스린 비글로우Kathryn Bigelow, 기예르모 델 토로Guillermo del Toro, 에바 두버네이Ava DuVernay, 배리 젱킨스Barry Jenkins, 리처드 링클레이터Richard Linklater, 로버트 패티슨Robert Pattinson, 미셸 윌리엄스Michelle .. 더보기
이방카 트럼프와 영화 ‘옥자’ 틸다 스윈튼의 CEO스타일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딸 이방카 트럼프(Ivanka Trump)가 영화 에서 미란도 회사의 CEO로 나오는 틸다 스윈튼(Tilda Swinton)의 스타일에 영감을 불어넣었다고? 아래는 관련 인터뷰를 옮긴 것이다. 다가오는 영화 ‘옥자(Okja)’는 주요 여성 기업 CEO의 권력자 룩에서부터 이타주의적 활동가의 세련된 시크(chic)에 이르기까지, 별난 대화와 다양한 스타일뿐만 아니라, 적어도 당분간은 고기를 먹는 것을 멀리하도록 맹세하게 만들기에 충분한 마음을 갖게 하는데, 이 모두 더 이상 적절할 수가 없다. 봉준호 감독의 연출로 6월 28일 스트리밍을 시작하는 넷플릭스(Netflix) 영화는 신뢰받는 동반자인 옥자 (Okja)와 함께 10년 동안, 기업의 권력자가 .. 더보기
6인의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21세기 영화(2) 소위 말해 위대한 영화의 시대는 갔다고들 하지만, 영화는 여전히 후대에 평가될 또 다른 위대한 영화를 남기고 있을지 모른다. 너무 많아 뭘 봐야 할지 모르거나 혹은 뭘 볼지 너무도 빤한 와중에, 영화의 최전선에 복무하고 있는 감독들, 제작자들의 시선은 모종의 길잡이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우연히 접한, ‘뉴욕타임즈’가 조사한 영화감독들이 좋아하는 21세기 영화 목록들은 그런 점에서 흥미롭게 보였다. 여기에 참여한 감독들은 안톤 후쿠아(Antoine Fuqua), 소피아 코폴라(Sofia Coppola), 폴 페이그(Paul Feig),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 브렛 래트너(Brett Ratner), 그리고 알렉스 기브니(Alex Gibney)이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관.. 더보기
6인의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21세기 영화(1) 소위 말해 위대한 영화의 시대는 갔다고들 하지만, 영화는 여전히 후대에 평가될 또 다른 위대한 영화를 남기고 있을지 모른다. 너무 많아 뭘 봐야 할지 모르거나 혹은 뭘 볼지 너무도 빤한 와중에, 영화의 최전선에 복무하고 있는 감독들의 시선은 모종의 길잡이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우연히 접한, ‘뉴욕타임즈’가 조사한 영화감독들이 좋아하는 21세기 영화 목록들은 그런 점에서 흥미롭게 보였다. 여기에 참여한 감독들은 안톤 후쿠아(Antoine Fuqua), 소피아 코폴라(Sofia Coppola), 폴 페이그(Paul Feig),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 브렛 래트너(Brett Ratner), 그리고 알렉스 기브니(Alex Gibney)이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1. 안톤 후쿠.. 더보기
영화 <라라랜드>에 영향을 준 15가지는 무엇? 내가 아직 를 보지 못하고 있었을 때, 우연히도 영화평론가 오동진의 침이 마르지 않는 찬사를 먼저 접했다. 를 보고나서는 이런저런 검색질을 자꾸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참, '라라'는 노랫소리이기도 하고 할리우드의 꿈을 품은 L.A.를 가리키기도 하는 건가? 암튼 환상과 꿈을 품고 있지만 현실의 씁쓸함 또한 상당한 점을 비롯해서, 영국 '인디펜던트' 지의 리뷰는 '상반되는 힘으로 가득한 모순'의 영화라고 하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만큼 과거의 것이 현재를 견인하고 새롭게 하는 힘을 내다볼 수 있다는 얘기도 수긍이 간다. 그렇게 가 참조한 고전 영화들을 찾다 보니, 영화 외에도 꽤 많은 다른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감독 데미언 채즐(Damie.. 더보기
파워레인져스를 좋아한 어떤 아이의 반전 며칠 전에 만난 어느 선배의 아이는 그때 파워레인저를 엄청 좋아한다고 했다. 네 살짜리 여자애인데, 어 이거 여자애 취향이 아닌데, 싶었다. 워킹맘인 그 선배는 그동안 직장 다니느라 통 몰랐던 아이의 취향을 여름휴가 다녀온 사이에 비로소 파악하게 된 거였다. “저 오빠들 너무 좋아, 멋있어!” - 이게 과연 네 살짜리 아이가 할 말인가 - 라는 아이의 멘트는 그 선배에게 적지 않은 파문을 일으켰던 모양이다. 초등학교 6학년짜리 조카에게 “쟤 파워레인저 무지 좋아해. 몰랐어?”란 핀잔이나 듣다니, 엄마로서 체면이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퍼득 들었다고 했다. 물론 그 여자애는 또래의 아이들보다 언어 표현이 특이하고 재미있는 편이었다. 선배는 그런 딸아이를 기특해 했지만, 한편으로 자기 아이가 보통 여자애들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