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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인의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21세기 영화(1)

 

소위 말해 위대한 영화의 시대는 갔다고들 하지만, 영화는 여전히 후대에 평가될 또 다른 위대한 영화를 남기고 있을지 모른다. 너무 많아 뭘 봐야 할지 모르거나 혹은 뭘 볼지 너무도 빤한 와중에, 영화의 최전선에 복무하고 있는 감독들의 시선은 모종의 길잡이가 되어줄지도 모른다. 우연히 접한, ‘뉴욕타임즈가 조사한 영화감독들이 좋아하는 21세기 영화 목록들은 그런 점에서 흥미롭게 보였다. 여기에 참여한 감독들은 안톤 후쿠아(Antoine Fuqua), 소피아 코폴라(Sofia Coppola), 폴 페이그(Paul Feig), 드니 빌뇌브(Denis Villeneuve), 브렛 래트너(Brett Ratner), 그리고 알렉스 기브니(Alex Gibney)이다. 아래에 그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1. 안톤 후쿠아 - ‘트레이닝 데이(Training Day)’(2001), ‘매그니피센트 7(The Magnificent Seven)’(2016)의 감독.

 

나는 모든 종류의 영화를 좋아한다. ‘데어 윌 비 블러드(There Will Be Blood)’(위 사진, 출처: 다음 영화)와 같은 위대한 캐릭터 중심의 작품들, 그리고 다른 곳으로 나를 데려가며 경이로움으로 채워주는 그래비티(Gravity)’아바타(Avatar)’ 같은 엔터테인먼트 - 우리의 비전을 밀어붙이기 위한 모든 것을 상기시켜준다. ‘펜스(Fences)’피츠버그(Pittsburgh)에서 성장한 나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뮌헨(Munich)’은 스티븐 스필버그(Steven Spielberg) 또는 히치코크(Hitchcock)만이 해낼 수 있는 방식으로 재미있고 서스펜스 가득한 한편 내게 배움을 줬다. 또한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는 팝콘을 들고 앉아서 글래디에이터(Gladiator)’와 같은 영화에서 할리우드(Hollywood)가 가진 모든 것을 즐기고 싶어한다.”

 

*‘펜스(Fences)’(2016) - “훌륭한 연기의 향연(A feast of masterful acting). 덴젤 워싱턴(Denzel Washington)은 연출뿐만 아니라 레이저 같은 집중력과 훈련을 통해 사실감을 부여한다.”

 

*‘슬럼독 밀리어네어(Slumdog Millionaire)’(2008) - “우리를 전에 보지 못한 세계로 데려가며, 본능적이고(visceral) 불쾌한 현실 그대로를 드러내는(gritty) 방식으로 수행해냈다.”

 

*비스트(Beasts of the Southern Wild)’(2012) - “상상력이 풍부하고 할리우드의 모든 트릭 없이도 감동 깊은, 우리 자신의 뒷마당에서 누군가에 의해 발견된 세계.”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2012) - “빈 라덴(Bin Laden)의 죽음으로 이끈 사건에 대한 중요한 묘사로, 방에서 2명만이 이야기할 때조차도 강도와 긴장을 유지했다. [...] 마크 볼(Mark Boal)의 대본은 영리하고, 탄탄하고, 감동적이었다.”

 

*‘아바타(Avatar)’(2009).

 

*‘뮌헨’(2005).

 

*‘데어 윌 비 블러드’(2007).

 

*‘피아니스트(The Pianist)’(2002) - “로만 폴란스키(Roman Polanski) 감독은 우리를 우아하고 정서적인 이 비극적인 여정으로 안내했다.”

 

*‘이스턴 프라미스(Eastern Promises)’(2007) - “비고 모텐슨(Viggo Mortensen)은 내가 드물게 본 가장 쿨한 갱스터 중 한 명이었고, [...] 그것은 마이클 만(Michael Mann)히트(Heat)’(1995)와 스콜세지(Scorsese)좋은 친구들(Goodfellas)’(1990)과 같은 내가 언제나 좋아하는 갱스터 영화와 함께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글래디에이터(Gladiator)’(2000).

 

2. 소피아 코폴라 -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Lost in Translation)’(2003), ‘비가일드(The Beguiled)’(2017,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의 감독.

 

나는 보통 좀 더 미묘한(subtle) 영화를 좋아하지만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그것이 내가 전에 보지 못했던, 내가 하고 있는 일과 가깝지 않은 무엇인가일 때 거기서 영감을 받는다.”

 

*‘포스마쥬어(Force Majeure)’(2014) - “훌륭한 연기 - 나는 많은 이야기를 하는 작은 순간, 디테일들을 너무나 사랑했다.”

 

*‘하얀 리본(The White Ribbon)’(2009) - “이 영화의 [흑백] 사진을 좋아한다. 그것은 [1차 세계대전 이전의 독일] 시기에 대해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졌다.”

 

*‘새비지스(The Savages)’(2007) - “연기[로라 린니(Laura Linney)와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Philip Seymour Hoffman)], 그리고 유머와 슬픔의 혼합

 

*‘미치고 싶을 때(Head-On)’(2005).

 

*‘대디스 홈(Daddy’s Home)’(2015) - “내 아이들과 함께 즐기는 유일한 영화!”

 

*‘언더 더 스킨(Under the Skin)’ (2014) - “[스칼렛 요한슨(Scarlett Johansson)]은 매우 좋았고 - 캐스팅과 실제 인간을 구체화하고 촬영한 기묘하고도 혁신적인 방법에서 그러했다.”

 

*‘인크레더블(The Incredibles)’(2004).

 

*‘동거(Together)’(2001) - “[루카스 무디손(Luke Moodysson)] 감독의 위 아 더 베스트!(We Are the Best!)’를 좋아하지만, 70년대 스웨덴 공동체로 설정된 이 영화가 아주 좋다.”

 

*‘그리즐리 맨(Grizzly Man)’(2005).

 

*‘이다(Ida)’(2014)

 

*‘피쉬 탱크(Fish Tank)’(2010) - “너무 현실적이며 [안드레아 아놀드(Andrea Arnold) 감독]은 캐릭터의 어색함과 느낌을 포착한다.”

 

*‘엑스 마키나(Ex Machina)’(2015) - “오스카 이삭(Oscar Isaac)의 춤 장면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3. 폴 페이그 -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Bridesmaids)’(2011), ‘고스트버스터즈(Ghostbusters)’(2016)의 감독.

 

나는 비정치적인 영화제작자이다. [...] 나는 로맨스를 사랑하고, 기분 좋아지는 영화를 좋아한다. 지금까지 최고의 경험은 내가 영화를 보고 있다는 것을 잊을 때이다.”

 

*‘나폴레옹 다이너마이트(Napoleon Dynamite)’(2004) - “내가 반복해서 볼 수 있는 영화 중 하나로, 그저 색다른 코미디를 벗어났다.”

 

*‘물랭 루즈(Moulin Rouge)’(2001).

 

*‘싱 스트리트(Sing Street)’(2016).

 

*‘데드풀(Deadpool)’(2016).

 

*‘디스 이즈 디 엔드(This Is the End)’(2013) - “10년 또는 15년마다 코미디는 큰 발전을 한다. 왜냐하면 누군가가 [위험한] 무엇인가를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효과를 낼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요소를 ​​뽑아냈다.”

 

*‘아멜리에(Amélie)’(2001) - “[오드리 토투(Audrey Tautou)]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이고 그 역할을 지켜보기에 재미있었지만, 영화제작 스타일과 결합해보면, 정확하면서도 스타일리쉬하다.”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2003) - “세상에서 가장 불가능한 일은 여러 스토리라인을 효과적으로 교묘하게 조율하는 것이다. 나는 이 영화를 공부할 뿐이고 - 여전히 놀라워한다. [리처드 커티스(Richard Curtis)] 감독이 그걸 어떻게 했는지 아직도 모른다.”

 

*‘싱글맨(A Single Man)’(2009).

 

*‘더 문(Moon)’(2009) - “걸작.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사운드트랙 중 하나.”

 

*‘007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2006) - “매일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영화.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가 제일 좋아하는 본드(Bond)이다. 오프닝의 파쿠르(parkour) 장면은 여전히 ​​영화에서 가장 위대한 액션 시퀀스 중 하나이다. 그리고 탱크 트럭과의 공항 장면 - 단지 아수라장이 아니라 드라마가 있고, 캐릭터에 대해 배우게 된다.”

 

*‘무스탕: 랄리의 여름(Mustang)’(2015) - “[터키의 다섯 자매에 관한 데니즈 감제 에르구벤(Deniz Gamze Erguven) 감독의 대뷔작]은 완전히 나를 매혹시켰다. 확실히 나는 ​​자신의 길을 찾는 여성에 관한 영화를 좋아한다. 가슴 아프지만 너무나 아름답게 연출되었다.”(nytimes.com 참고, 발췌) (관련: 6인의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21세기 영화(2))

 

참고: 미리 보는 미래의 고전, 21세기 영화 베스트 25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