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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북유럽 핀란드 디자인사 100년, 특징과 주요 디자이너 핀란드 하면 떠오르는 노키아(Nokia) 폰에서부터 무민(Moomins) 서적 등에 이르기까지, “핀란드가 우리의 의식에 각인될 때까지 100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점은 놀랍다. 그 시간 동안 디자인은 언제나 국가 정체성의 최전선에 있었다.” 우리에겐 북유럽 감성, 북유럽 인테리어 같은 걸로 뭉뚱그려져 있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들어와서 핀란드의 몇몇 요소들이 부쩍 두드러져 다가오는 건 인정. 그 내용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다룬 글을 아래에 옮겨봤다. 1917년 핀란드가 러시아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을 때, 핀란드적인 것이 무엇인지 탐구하고 분명히 표현하려는 강한 욕구가 있었다. 건축가와 디자이너는 국가의 건설자가 되었으며, 경제가 성장하고 한때 농경 사회였다가 산업화하기 시작하면서 국가가 필요로 하는 새로.. 더보기
무민 스타일, 쿨하고 편안한 캐릭터와 패션 이야기보다는 디자인으로, 책보다는 굿즈로, 영상보다는 온라인게임으로 먼저 접한 게 무민(Moomin) 캐릭터인데, 약 700개에 달하는 라이센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연간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서점에 검색해보니 동화책들도 꽤 번역되어 있는데 나로서는 이런 방식으로 익숙하진 않다. 어쨌거나 올해 4월까지의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전시를 거쳐 머지않아(?) 서울에도 ‘무민 전시’가 오게 되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무민의 범위는 훨씬 더 넓어질지 모른다. 그중에는 패션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하는데, 북유럽 패션브랜드 중 유일하게 파리 패션위크에 참여한다는 핀란드의 이바나헬싱키(Ivana Helsinki)는 물론 유니클로(Uniqlo)에 이르기까지, 무민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알려져 있는 것 .. 더보기
우리가 무민에게서 배워야 할 다섯 가지 한 선배는 미대 나와서 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데 요즘 빠져 있는 게 무민 스마트폰 게임이라고 한다. 슬쩍 엿본 바에 의하면, 무민 월드를 그대로 옮겨놓은 디자인이 일단 눈길을 끌고, 무민 파파나 리틀 미 등 캐릭터가 잘 살아있는 움직임도 흥미롭고, 그렇게 해서 정말 소소하게, 텃밭을 가꾸거나 가구도 배치하면서 말 그대로 나만의 무민 월드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수더분한 캐릭터도 그렇고 왠지 정감이 가서 나도 이거 해보리라, 하면서 다운로드 받아보긴 했는데 꽤 용량을 차지하는지 아무래도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한 후에 하게 될 것 같다. 어쨌거나 드라마틱한 것과 거리가 멀지만 작은 디테일이 살아 있는, 어딘지 모르게 초연하면서도 적당한 따뜻함과 편안함 속에 살아가는 무민 트롤들의 매력에 자꾸 눈길이 가곤 한다.. 더보기
우리가 핀란드에 대해 아는 것들: 자일리톨, 인테리어, 무민 어느 날, 우연히 홍대 앞에서 마주친 후배 녀셕과 반갑다고 호들갑을 떨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와썹!! 무지 오래간만이다. 여긴 웬일이냐? 졸업한 지 꽤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만난 터라, 예전에 그 후배 녀석이 다시 재수해서 홍대 미대 시험 칠까 말까 고민하며 홍대 주변을 배회할 때 같이 있어줬던 그 시절이 떠올랐고, 한참 후에 다시 만난 이곳도 홍대라니, 이 녀석과 인연도 퍽 질기군, 하던 참이었다. “이 근처로 이사 왔잖아요, 선배.” “그래? 어쩌다가?” “실은 이 근처에서 학원 다니면서 인테리어 디자인 공부하고 있거덩요.” “갑자기 그건 왜? 뜬금없게. 아니지, 미대 가려고도 했으니 완전 뜬금없는 건 아니네.” “먹고 살 길 찾아야죠. 이거 배워서 핀란드 가서 살려고요.” “엥?” “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