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핀란드에 대해 아는 것들: 자일리톨, 인테리어, 무민
어느 날, 우연히 홍대 앞에서 마주친 후배 녀셕과 반갑다고 호들갑을 떨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와썹!! 무지 오래간만이다. 여긴 웬일이냐? 졸업한 지 꽤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만난 터라, 예전에 그 후배 녀석이 다시 재수해서 홍대 미대 시험 칠까 말까 고민하며 홍대 주변을 배회할 때 같이 있어줬던 그 시절이 떠올랐고, 한참 후에 다시 만난 이곳도 홍대라니, 이 녀석과 인연도 퍽 질기군, 하던 참이었다. “이 근처로 이사 왔잖아요, 선배.” “그래? 어쩌다가?” “실은 이 근처에서 학원 다니면서 인테리어 디자인 공부하고 있거덩요.” “갑자기 그건 왜? 뜬금없게. 아니지, 미대 가려고도 했으니 완전 뜬금없는 건 아니네.” “먹고 살 길 찾아야죠. 이거 배워서 핀란드 가서 살려고요.” “엥?”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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