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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min

무민 스타일, 쿨하고 편안한 캐릭터와 패션 이야기보다는 디자인으로, 책보다는 굿즈로, 영상보다는 온라인게임으로 먼저 접한 게 무민(Moomin) 캐릭터인데, 약 700개에 달하는 라이센스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연간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온라인서점에 검색해보니 동화책들도 꽤 번역되어 있는데 나로서는 이런 방식으로 익숙하진 않다. 어쨌거나 올해 4월까지의 런던 사우스뱅크센터 전시를 거쳐 머지않아(?) 서울에도 ‘무민 전시’가 오게 되면,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무민의 범위는 훨씬 더 넓어질지 모른다. 그중에는 패션도 빼놓을 수 없다고 하는데, 북유럽 패션브랜드 중 유일하게 파리 패션위크에 참여한다는 핀란드의 이바나헬싱키(Ivana Helsinki)는 물론 유니클로(Uniqlo)에 이르기까지, 무민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알려져 있는 것 .. 더보기
우리가 무민에게서 배워야 할 다섯 가지 한 선배는 미대 나와서 디자인 일을 하고 있는데 요즘 빠져 있는 게 무민 스마트폰 게임이라고 한다. 슬쩍 엿본 바에 의하면, 무민 월드를 그대로 옮겨놓은 디자인이 일단 눈길을 끌고, 무민 파파나 리틀 미 등 캐릭터가 잘 살아있는 움직임도 흥미롭고, 그렇게 해서 정말 소소하게, 텃밭을 가꾸거나 가구도 배치하면서 말 그대로 나만의 무민 월드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수더분한 캐릭터도 그렇고 왠지 정감이 가서 나도 이거 해보리라, 하면서 다운로드 받아보긴 했는데 꽤 용량을 차지하는지 아무래도 스마트폰 업그레이드를 한 후에 하게 될 것 같다. 어쨌거나 드라마틱한 것과 거리가 멀지만 작은 디테일이 살아 있는, 어딘지 모르게 초연하면서도 적당한 따뜻함과 편안함 속에 살아가는 무민 트롤들의 매력에 자꾸 눈길이 가곤 한다.. 더보기
우리가 핀란드에 대해 아는 것들: 자일리톨, 인테리어, 무민 어느 날, 우연히 홍대 앞에서 마주친 후배 녀셕과 반갑다고 호들갑을 떨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와썹!! 무지 오래간만이다. 여긴 웬일이냐? 졸업한 지 꽤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만난 터라, 예전에 그 후배 녀석이 다시 재수해서 홍대 미대 시험 칠까 말까 고민하며 홍대 주변을 배회할 때 같이 있어줬던 그 시절이 떠올랐고, 한참 후에 다시 만난 이곳도 홍대라니, 이 녀석과 인연도 퍽 질기군, 하던 참이었다. “이 근처로 이사 왔잖아요, 선배.” “그래? 어쩌다가?” “실은 이 근처에서 학원 다니면서 인테리어 디자인 공부하고 있거덩요.” “갑자기 그건 왜? 뜬금없게. 아니지, 미대 가려고도 했으니 완전 뜬금없는 건 아니네.” “먹고 살 길 찾아야죠. 이거 배워서 핀란드 가서 살려고요.” “엥?” “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