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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스티브 잡스, 오페라보다는 아이폰8?

 

어쩌다가 스티브 잡스가 오페라로까지 나오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발상은 일단 신선해 보인다. 하지만 어쩌나, 오페라는 아마도 잡스를 무지 팔아먹었던(?) 마크 로스코(Mark Rothko) 전시 같은 것보다도 못한 모양이다. 궁금해서 찾아본 리뷰를 공유해본다. 아하, 대충 감이 온다.

 

그가 만든 제품은 우리 시대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중요한 제품이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Steve Jobs)가 흥미롭다면, 그 사람은 그렇게 바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그러한 영원한 질문에 대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 우아하고 민감한 비전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그처럼 끊임없이 제멋대로이며 독재적이고 무정하고 냉혹할 수 있을까?

다른 말로 하자면, 왜 좋은 아티스트가 항상 좋은 사람이 아닐까?

물론 그들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많은 수요가 있는 작곡가 메이슨 베이츠(Mason Bates)와 대본가 마크 캠벨(Mark Campbell)이 토요일 산타페 오페라(Santa Fe Opera)에서 초연을 가졌고 다음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로 순회할 예정인 애플(Apple)의 마에스트로에 대한 힘겨운 새 오페라, ‘스티브 잡스의 (혁신)진화(The (R)evolution of Steve Jobs)’를 쓰면서 이해한 것 같지 않은 부분이다.

베이츠와 캠벨은 그의 1955년 출생에서부터 2011년 사망할 때까지 대부분의 평가에 의하면 끊임없이 카리스마로 인해 견딜 수 없었던 사람에 대한, 본질적으로 드라마틱하지 않더라도 하나의 인정한 인간적 이야기를 신파적이고 진부한 내용으로 바꾸어버렸다. , 착한 사람이 자신의 길을 잃고 그것을 찾으며 성녀의 사랑으로 구원받는다.

오페라의 잡스는 어둠에 빠지기 이전에 감미롭고 머리는 좋지만 세상물정 모르는 겸손한 발명가이자 열정적인 남자 친구로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애인이 낙태를 하도록 권유하고 그녀가 거부하자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라는 것을 부인한다. 또한 그가 찾은 회사에 대해 빈틈없이 장악하며, 그의 친구들을 퇴짜 놓고 그의 가족을 무시한다. 그리고 그를 죽게 하는 암의 존재를 부정한다.

월터 아이작슨(Walter Isaacson)의 광범위한 전기를 읽거나 대니 보일(Danny Boyle)의 긴장감 넘치는 영화를 (둘 다 심플하게 “Steve Jobs”라고 제목을 붙임) 본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듯이 이러한 형편없는 일들이 실제로 벌어졌다. 90분짜리 오페라의 픽션은 거짓으로 보이며 잡스는 중간 부분과 다른 사람으로 시작하고 끝을 냈다는 것이다.

한 막에 20분으로 쓰여진 캠벨의 대본이 암시하는 바는 - 이 오페라를 승인하지 않은 애플은 이름이 결코 언급되지 않았다 - 그의 성격에 있어서의 불쾌한 변화가 그의 삶에서 모든 광적이고 엉망진창인 순간들을 통제하고자 하는 잡스의 욕구의 결과였다는 것이다. 그가 잊은 것은, 말하자면, 그가 젊었을 때 수용한 선불교의(Zen Buddhist) 가르침이었다.

그의 영적 어드바이저인 코분 치노 오토가와(Kobun Chino Otogawa)와 그의 아내인 로렌 파웰 잡스(Laurene Powell Jobs)의 자극으로 한때 그는 변화, 연결, 죽음 - 모든 혼란을 포용하는 것으로 기억한다. 오페라가 끝날 무렵, 로렌은 이 유익한 스티브의 버전 2.0”이 그의 사랑하는 휴대폰에 대해 "그것들을 사주세요. 그러나 당신의 삶을 그것들로 소모하지 마세요.“라고 어이없지만 재미있게 제안한다. 오페라는 열심히 전기적 틀을 체크하려는 욕구와 그러한 전기를 사실에 반하여 귀엽고 매력적인 만남의 로맨스의 해피엔딩 형태를 이루려는 욕구 사이에 치명적으로 붙잡혀 있다.

이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이야기에서 베이츠의 기술 친화적인(tech-friendly) 음악은 완벽하게 들어맞아 보였음에 틀림없다. 지난 10년 동안 그는 레이브 스타일의 일렉트로닉 비트와 번스타인(Bernstein) 스타일의 오케스트라적 풍부함의 무난한 어쩔 수 없는 결합의 힘에 관하여 명망 있는 지명 -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Chicago Symphony Orchestra)와 샌프란시스코 심포니(San Francisco Symphony)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케네디 공연예술센터(Kennedy Center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의 레지던시 - 을 얻어낸 바 있다. 하아, 때로 그는 디제이 매소닉(D.J. Masonic)처럼 레코드판을 돌리기까지 한다.

스티브 잡스의 (혁신)진화의 시작 부분에 그가 만들었을지 모르는 스코어에 대한 힌트가 있다. , 클릭, 삐 소리, 한숨의 신비스럽고 불길한 소절, 피와 살이 되고자 하는 전자적 세계의 열망이다.

그러나 베이츠는 이내 끈질긴 추진력과 레이어 케이크의 화려함의 상호 교차 모드에 의존하기 시작한다. 제품 출시 이후 잡스가 질병으로 몸을 웅크림에 따라, 마이클 크리스티(Michael Christie)가 지휘하는 음악이 기묘하게 클리셰적인 조치 가운데 엔진의 힘을 낮추는 외계 우주선의 상투적 효과를 불러일으키는 소리에 의존하여 서서히 중단된다. 베이츠는 대개 인물 사이의 대결의 클라이맥스를 다루는 한 가지 방법을 가지고 있다. 하품 나는 침묵과 분리된 철썩 때리는 큰 소리를 내는 것이다. 많은 장면들 사이의 막간은 종종 무의미한 느낌을 주며, 그 극적 기능은 모호하며 - 잡스는 혼란스러워 보이며 방황한다 - 그리고 그 음악적 콘텐츠는 대부분 뱀핑(vamping, 즉흥적 반주)이다.

보컬 곡은 강조된 리리시즘(lyricism)으로 뒷줄까지 바로 겨눈다. 음악이 릴랙스되면 그것은 잡스와 그의 재치 있는 멘토인 코분(친숙하고 부드러운 톤의 베이스 웨이 유 Wei Wu) 사이의 장면이다. 또한 베이츠가 이전에 모성(Mothership)”(2011)과 같은 작품에서 시도했던 일본 패스티시(pastiche, 혼성모방)의 힘없는 분위기 - 구리로 만든 기도용 사발과 공의 터치 - 가 있지만, 그들의 상호 작용은 환대하는 조용한 친밀함이 있다.

감독인 케빈 뉴버리(Kevin Newbury)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2013년 공연 니코 무헤이(Nico Muhly)두 소년(Two Boys)”의 미니어처 버전 같은 것을 만들었는데, 이는 또한 변화하는 낮은 타워의 밀집 지역에 투사되는 비디오에 의존한다. “(R)evolution” 프로덕션은 두 소년이 그러했듯, 양식화된 판타지와 갑갑한 리얼리즘 사이에서 좌초되었다. [...] 잡스의 트레이드마크인 세련된 단순함이 거의 없다.

애플 경영진이 한때 복서, 공격적이고 도저하게 우아한, 또는 먹이를 먹으러 튀어나갈 준비가 된 우아한 정글 고양이라고 묘사한 사람을 입증하기 위해 보일 영화의 타이틀롤을 맡은 마이클 패스벤더(Michael Fassbender)의 촘촘한 연기를 보라. 오페라의 거세게 몰아치는 열정적인 잡스에서 우아하고 매혹적인 것은 없다.(여기에는 파워가 모자란 능력 부족의 바리톤 에드워드 파크 Edward Parks) , 당신은 이 남자가 누구에게라도 어떤 짓이든 하게 만드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항상 그렇듯이, 메조소프라노 사샤 쿡(Sasha Cooke)은 무대 위의 두근거리는 심장, 로렌으로서 따뜻하고 동정심 많은 존재이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2008년부터 수잔 쉬스턴(Susanne Sheston)이 이끈 산타페 오페라의 코러스는 애플 직원 및 저널리스트, 불교 신도 역의 변화 가능한 배치로서 대단히 훌륭하다.

캠벨은 프로그램 노트에서 산타페 오페라의 총감독 찰스 맥케이(Charles MacKay)가 했던 단 하나의 지시를 적어놓는다, , “공연이 끝난 후 관객이 휴대폰을 사용하기 전에 두 번 생각하게 하라.”는 것이다. 마지막 오케스트라의 연주 이후 전혀 생각 없이 내 주머니에서 나의 낡은 아이폰6을 꺼내다는 것은 오페라가 실패했다는 신호이다 - 잡스가 창조한 세상에서 살지만 이미 그의 스토리에 대한 이 늘어지는 이야기를 이미 잊어버린다. (링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