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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부인에 대해 몰랐을 7가지

 

39세의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은 프랑스에서 가장 젊은 대통령이고, 64세의 브리짓 트로뉴(Brigitte Trogneux)는 가장 나이 든 ‘퍼스트레이디’ 중 하나가 됐다. 이 자체도 흔한 일은 아니지만 이 프랑스의 새 영부인에 대해 알지 못했을 (그러나 이제는 알려지기 시작한, 일부는 벌써 꽤 알려진) 7가지 사항들을 다룬 내용을 참고해서 정리해본다.

1. 트로뉴는 이전에 에마뉘엘 마크롱의 선생님이었다. 마크롱이 15세의 소년이었고 트로뉴는 세 아이의 어머니인 유부녀의 만남은 전통적인 교제의 형태는 아니었다. 트로뉴는 마크롱의 담임은 아니었지만 그녀가 맡았던 고등학교 연극반에 마크롱이 가입한 것이었다. 당시 16세의 마크롱이 연극을 함께 쓸 것을 제안하면서 서로 자주 만나게 되었다. 마크롱이 트로뉴와 결혼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을 때 겨우 17세였고, 그의 부모님은 이 관계에 대해 우려하여 고교 마지막 학년 때 그를 전학 보냈다.

“당신은 나를 지워버릴 수 없어요. 난 반드시 돌아와서 당신과 결혼할 겁니다.” 마크롱은 트로뉴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그의 전기 작가는 전한다. 결국 트로뉴는 은행가인 남편과 이혼하고 파리에 있는 마크롱에게 왔다.

“조금씩 나는 이 어린 소년의 지적인 매력에 완전히 빠져들었어요.”라고 트로뉴는 ‘프랑스 3’ TV 채널에서 말했다. 그리고 그들을 의심하는 이들이 틀렸음을 증명하기 위해, 이 커플은 2007년 결혼에 이르게 되었다.

2. 64세의 트로뉴는 39세의 남편보다 25세가 많다. 이 커플의 나이차에 대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왈가왈부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미국에서 이들의 옹호자들은 이 나이차가 도널드 트럼프와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나이차랑 뭐가 다르냐는 식의 반응이라고. 다만 마크롱의 경우는 부인이 나이가 더 많다는 것일 뿐이다. (관련: 39세 마크롱, 같은 나이에 전 대통령들을 어땠나?

3. 트로뉴는 전형적인 퍼스트레이디가 아니다. 그녀는 전통적인 초콜릿 회사 상속녀이지만, 가업을 따르지 않고 대신 교사로서 경력을 쌓기로 했다고 한다.

4. 트로뉴는 전형적이지 않은 가족을 위해 나선다. 아이를 갖지 않기로 한 부부이지만, 마크롱은 아내의 세 자녀와 7명의 손자를 가족으로 받아들인다. 그들의 관계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스캔들로 간주되도록 하지 않기 위해, 그들은 언제나 가족사에 대해 매우 개방적이고 정직한 태도를 보여 왔다. 그들은 프랑스 잡지에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을 싣고는 그들의 결혼을 전형적이지는 않지만 사랑이 넘치는 현대적인 가정에 대한 축복이라고 소개한다.

“우리는 고전적인 가족이 아니고, 그것은 부정할 수 없어요. 하지만 우리 가정에 사랑이 더 적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쩌면 전통적인 가정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랑이 깃들어 있습니다.”라고 마크롱은 최근에 말하기도 했다.

5. 그녀는 남편의 가장 큰 협력자이다. 선거 운동 전반에 걸쳐 트로뉴는 교사로서의 경력을 보류하고 끊임없이 남편의 편에 섰다. 그의 아젠다를 관리하고 연설문을 편집하는 일부터 해서 트로뉴는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대통령 후보자에게 조언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최근 다큐멘터리에서 트로뉴는 남편의 연설을 위한 예행연습을 가이드하고 중간에 목소리를 더 크게 하라고 지적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고 한다.

“매일 밤 우리는 함께 보고를 듣고 서로 들었던 것을 되새겨봅니다.”라고 그녀는 <파리 마치(Paris Match)>지에서 말하기도 했다. 마크롱이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으니 그는 이제 영부인의 직무를 공식화하고 그녀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녀는 존재감을 갖게 될 것이고, 여러 가지 일들에 견해를 갖고서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그녀는 늘 그렇듯이 내 편이 될 것이지만, 또한 공공의 역할을 할 겁니다.”라고 마크롱은 이달 초 말한 바 있다.

6. 그녀에게는 여성의 지지가 있다. 마크롱의 여성 친화적 정책은 또한 그의 아내의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최근에 “저는 여성들에게 페미니스트로 인정받고 싶습니다.”라고 표명하기도 했으며, 남녀 동등 임금과 출산 휴가를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새 대통령 당선자는 또한 의원 선거에서 그의 당 후보자의 절반이 여성이라고 언급했으며, 지지자들은 그의 아내로 인해 프랑스라는 나라가 좀 더 여성에게 진보적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7. 그녀는 패션쇼에 꾸준히 참석한다. 스타일 애호가로서 트로뉴의 스타일은 종종 프랑스 잡지에서 현대적이고 우아한 것으로 묘사되고, 최근 디오르(Dior)와 루이 뷔통(Louis Vuitton) 쇼에 나타나는 등 패션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녀의 퍼스트레이디 스타일에 대해서도 기대를 모은다. (yahoo.com 참고, Getty 사진)

음 마지막의 것은 좀 가십성이긴 하지만, 대부분 프랑스인들의 경우 패션에 대한 센스나 관심이 많은 편인 걸 감안할 때, 그리 특별할 일도 아닌 것 같다. 또 대부분 저명인사들이 그렇듯이 이러한 관심에서 그녀 또한 예외는 아닐 거다. 어쨌든 이젠 우리 차례인가? 사전투표를 할 걸 싶었지만 오늘은 미세먼지, 황사가 좀 걷히길 기대하며 투표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