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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좋아하는 디자인: 어머 이건 사야해

 

디자이너들은 어떤 디자인을 좋아하고 자신의 작업을 위한 영감을 얻을까? 얼마 전에 끝난(매해 5월에 개최) 뉴욕 디자인 페스티벌에서 주목 받은 디자이너 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참고해서 아래에 살펴본다. 근데 예전에 점찍어둔 디자인도 포함되어 있는 거다.

 

 

바로 아래 두 번째에 소개된 르 코르뷔지에의 가구 디자인이다. (위 사진, 참고 링크: 르 코르뷔지에의 모던 가구 찾기) 아래 글에는 모듈 상자 말고 그 옆의 콘솔을 말하는 건가? 암튼 이런 디자인 말고도 예쁜 디자인이 정말 많긴 하다. 중간에 도널드 저드의 책상이나 저 아래 벤치, 조명도 맘에 든다.

1. 결정적 램프 - 루이 폴센의 PH 램프

토드 브래처(Todd Bracher) : "나의 결정적인 펜던트 라이트는 루이 폴센의 PH 램프(1958)에요. PH 램프는 카테고리를 정의하는 램프(category-defining lamp)(그리고 '덴마크 스타일'로 정의되는 문화적 요소)였죠. 광학적으로 즐거운 효과를 내기 위해 빛의 겹침(layering)을 고려하고 빛을 부드럽고 가볍게 만들어요."

"용기 부분에서 이 논리를 물리학을 통해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고, 물리학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광학 과학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완전히 해결했어요."

"본질적으로 용기는 고전적인 루이 풀센 PH 펜던트 램프 컬렉션에 의해 정의된 범주의 어깨 위에 올라섰으며, 조명, 과학 및 물리학의 미래라고 할 수 있어요."

*토드 브래처는 뉴욕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수상과 함께 비평적으로 인정받는 산업 디자이너이다. 지난 20년 동안 재규어(Jaguar), 버버리(Burberry), 휴먼스케일(Humanscale) 및 허먼 밀러(Herman Miller)를 포함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일부와 협력했다.

 

시계 방향으로 사진1,3,4

2. 결정적 콘솔 - 르 코르뷔지에

노에 뒤쇼푸르-로랑스(Noé Duchaufour-Lawrance) : “생 루이(Saint-Louis)를 위해 설계한 가구는 생 루이의 자료를 다락방에 보관할 수 있는 간단한 선반에 영감을 받았어요.”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가 설계한 가구는 같은 방식으로 단순한 나무 상자의 조립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처음 보면 초보적인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 가구는 조합과 비례를 재고함으로써 실용성에 아름다움을 복원할 수 있어요.

*노에 뒤쇼푸르-로랑스는 파리에 본거를 둔 다원적 디자이너이자 실내 건축가이다. 그의 작품은 자연의 복잡성과 연속성에 강하게 영향을 받았다. 그는 2003년에 이탈리아에서 ‘신생’을 의미하는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Neonata’를 설립했다.

3. 결정적 세라믹 : 맥스 램(Max Lamb)

리 브룸(Lee Broom) : “나는 1882년 브랜드의 도자기 관련 작업이 정말 존경스러워요. 업계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있고 맥스 램과 함께 하는 컬렉션은 다른 도자기와 매우 다릅니다.”

“이것은 매우 현대적인 컬렉션이며 매우 전통적인 재료, 공예 및 기술에 대한 매우 놀라운 해석이에요."

*영국의 유명 디자이너 중 하나인 리 브룸은 크리스티앙 루부탱(Christian Louboutin)과 멀베리(Mulberry)와 함께 작업했다. 그는 2015년에 ‘Queen’s Award for Enterprise‘를 수상했다.

4. 결정적 글래스 워크 : 리벤스키(Libenský) & 브리흐토바(Brychtová)

존 호간(John Hogan) : “나는 스타니슬라브 리벤스키(Stanislav Libenský)와 야로슬라바 브리흐 토바(Jaroslava Brychtová)의 작품을 모으고 있어요. 그건 체코에서 조각을 하기 위해 유리를 주조하는 과정을 개척한 부부의 협력이었죠.”

“그들의 협력은 1954년에 시작되어 스타니슬라브가 2002년에 사망했을 때까지 계속되었다. 리벤스키는 화가였고 조각가 브리흐토바와 함께 유리를 주로 렌즈로 사용하여 공간에서 빛과 색의 추상에 초점을 맞춘 작업 흐름과 심미적 언어를 개발했다.”

*존 호간은 주로 유리 작업을 하는 시애틀 소재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이다. 기능적 오브제와 조각을 아우르는 그의 작품은 빛의 굴절을 통해 복사 에너지를 변화시키는 것과 관련된다.

 

 

5. 궁극의 테이블 : 도널드 저드(Donald Judd) (위 사진)

페르난도 마스트란젤로(Fernando Mastrangelo) : “나는 감소를 좋아해요. 소재를 줄여서 그 본질에 도달해 물질이 말하고, 변형되고, 전달될 수 있게 하는 것이 매우 어렵죠. 리차드 세라(Richard Serra)를 생각해보면, 그는 소재 하나만, 금속만 사용하고, 그것을 구부려 페인팅, 조각, 건축, 설치가 되고, 그것은 관객에게 물리적으로 정신적으로 전달되죠. 그것은 강력해요.”

“도널드 저드는 그의 가구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에요. 그것은 나무의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노래하게 하는 합판 같은 거죠. 디자이너는 자연이 제공하는 것에 대한 필터가 되어야 하고 그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그것을 재맥락화해야 합니다.”

*페르난도 마스트란젤로는 디자인 회사인 ‘Fernando Mastrangelo Studio’의 창립자로, 그의 브루클린 스튜디오와 별도로 운영한다. 그는 소금, 커피, 모래, 유리 및 시멘트와 같은 재료를 사용하여 조각품을 만든다.

6. 결정적 조각 :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

알랭 엘루즈(Alain Ellouz) : “이사무 노구치는 20세기의 가장 중요하고 비평적으로 찬사 받은 조각가 중 한 명이에요.”

“조각가로서 그는 내게 영감을 주는 거장 중 한 사람입니다. 나는 항상 그의 언어의 심플함과 정교함에 사로잡혀 있어요. 그 같은 미묘하고 대담한 정체성, 그것이 우리 작품을 특징짓고 있어요.”

*아틀리에 알랭 엘루즈는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설화 석고와 석영 크리스탈로 만든 조명기구를 디자인한다.

7. 결정적 커피 테이블 : 디에고 자코메티(Diego Giacometti)

사무엘 아모이아(Samuel Amoia) : “내 결정적인 작품이라면, 디에고 자코메티의 작품, 콘솔이나 커피 테이블을 선택할 거에요.”

“그의 조각 작품마다 형식, 세련미, 절제, 에너지 등은 내 의견으로는 모던의 정의라고 할 수 있어요. 그의 작품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시대를 초월하며 과도기적이며 오늘날의 어떤 컨템퍼러리 작품에 이르기까지 유효해요.”

*뉴욕에 본거를 둔 사무엘 아모이아는 2016년 파리 ‘Maison & Objet’ 박람회에서 ‘Rising Talent’ 상을 수상했다.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 6,7,8,9,10

8. 결정적 거울 : 지오 폰티(Gio Ponti)의 F.A. 33 거울

레아 링(Leah Ring) : “이건 1933년에 디자인되었지만 여전히 현대적인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으며, 현대적인 느낌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요. 커브와 불규칙한 모양이 상징적으로 변해서 까다로워지지 않고도 독특하고 우아해요.”

“F.A. 33 미러는 또한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잘 어울려요. 내 생각에 이 디자인은 실제로 잘 디자인 된 작품의 신호에요. 시간을 초월해 공간의 전체적인 느낌을 높여줘요.”

*레아 링은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디자인 프랙티스인 ‘Another Human’을 창립했다. 그녀는 독특한 오브제, 가구 및 보석을 만든다.

9. 결정적 벤치 : 조지 넬슨(George Nelson)의 플랫폼 벤치

얀 크리스티안 베스트르(Jan Christian Vestre), 베스트르의 CEO : “그것은 그 건축적 특성 덕분에 거리 가구 디자인에 계속헤서 영감을 준 클래식이에요.”

*Snøhetta x Vestre - 탁월한 건축 및 디자인 회사인 ‘Snøhetta’는 스칸디나비아 거리 가구 회사 ‘Vestre’와 공동으로 뉴욕의 타임즈 스퀘어(Times Square)의 옥외 가구를 제작했다. 디자이너는 ‘Snøhetta’의 닉 코스터(Nick Koster)와 크레이그 디커스(Craig Dykers), ‘Vestre’의 에스펜 볼(Espen Voll)과 미카엘 올로페손(Michael Olofsson), 토레 보르게르센(Tore Borgersen)이었다.

10. 결정적 조명 디자인 : 카스틸리오니(Castiglioni)와 만주(Manzu)의 ‘Parentesi’

안드레아 아나스타지오(Andrea Anastasio) : “하나의 조명 디자인을 선택해야 한다면, 카스틸리오니(A. Castiglioni)와 만주(P. Manzu)의 ‘Parentesi’에요. 1970년에 디자인되었으니 이상의 램프 구성 요소는 드러내기 어렵죠. 공간을 매우 공연적이고 조각적인 방식으로 특징짓는 훌륭한 디자인 작품이에요.”

“360도 회전할 수 있고 천장에서 바닥까지 수직으로 움직일 수 있어 강조하고 싶은 특정 장소에 집중할 수 있어요. 설치 및 운반도 쉽고요. ‘Parentesi’는 내 작업의 강력한 영감의 원천이었죠.”

*안드레아 아나스타지오는 영향력 있는 디자인 그룹 ‘Memphis’의 디자이너를 역임했고, 이탈리아 회사들의 가구 및 오브제를 디자인한다. (디자인 상세 이미지는 원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