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데라토 칸타빌레 "보통 빠르기로 노래하듯이" 하고 아이가 말했다. 지로 선생은 팔짱을 끼고, 한숨을 내쉬며 아이를 쳐다보았다. "일부러 저래요. 다른 이유가 뭐 있겠어요." 아이는 눈도 깜짝하지 않았다. 꼭 쥔 작은 손을 무릎에 얹고, 몇 번이고 되풀이되는 이런 행동이 자기도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듯 당당한 태도로 형벌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 마르그리트 뒤라스 중 더보기 이전 1 ··· 89 90 91 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