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힘쎈' 도봉순과 '역적' 홍길동, 영웅 판타지 권하는 요즘 우연치 않게 괴력의 소유자인 ‘힘쎈 여자’ 도봉순(박보영 분)과 전설의 아기장수라는 홍길동(윤균상 분) 이야기가 겹쳐서 나오는 시대에 살고 있다. 다들 이런 인물들이 판타지란 걸 안다. 한데 에 등장하는 연산군도 궁금해 했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런 영웅 캐릭터를 소환할까? 판타지가 드러내는 것은 현실의 결핍이다. 만 보더라도, 도봉구에서 벌어지는 여성 연쇄 살인사건이 다뤄진다. 이러한 종류의 사건이 이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가뜩이나 ‘여혐’이 논란거리가 되는 요즘 여성 슈퍼히어로의 등장은 의미심장해 보인다. 정말 이렇게라도 여자라고 무시당하지도 위협을 느끼지도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라면...! 그렇다고 원더우먼처럼 이상적인 타입이 아닌, 흔히 보는 귀엽고도 허술하며 취업 걱정하는 평..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