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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 아니면 죽음을: 난민 발레 스타, 에펠탑에서 공연

 

유럽에서 난민, 이민자의 문제는 하나의 화두인 것 같다. 적지 않은 예술가들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심지어 발레 무용수까지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구나 테러 단체의 위협을 감수하며 에펠탑에서 공연까지 하고 있다니 눈길을 끈다. 어쨌든 그 내용을 아래에 옮겨본다.

 

아마드 주데(Ahmad Joudeh)는 야르묵(Yarmouk)의 잔해가 내려다보이는 옥상에서부터 팔미라(Palmyra)의 고대 유적지를 내려다보는 지붕에 이르기까지, 드라마틱한 장소에서 춤추는 데 있어 낯선 사람이 아니다.

이제 주데는 평화와 문화적 이해에 대한 그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노래 인 “춤 아니면 죽음을(Dance or Die)”에 맞춰, 에펠탑과 파리 오페라 외부에서 도약하고 회전하고, 피루엣하면서 군중을 즐겁게 한다.

주데(Joudeh)는 인터뷰에서, “나는 노래에 프랑스 가수인 상가(Sanga)와 함께 작업하기 위해 파리에 올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위해, 내 삶의 모토인 ‘춤 아니면 죽음을’을 위해 노래를 썼다.”

“나는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었지만, 지금 일어나는 일은 그렇게 대단하고 멋진 것이 아니다.”

춤 아니면 죽음을: 이것은 주데의 목 뒤에 산스크리트어로 문신을 한 말들이다. 그것들은 모두 그 자신에 대한 약속이자 적들에 대한 도전이다.

27살인 그는 시리아 다마스커스(Damascus)에 있는 팔레스타인 난민 캠프인 야르묵에서 자랐고, 그의 예술을 위해 보수적인 반발, 내전, 테러리스트들까지도 극복했다.

그의 커뮤니티 출신의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을 시리아 난민 또는 무국적 팔레스타인인으로 기술하지만, 주데에게는 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다른 두 단어가 있다. 바로 발레 댄서(ballet dancer)라는 것이다.

“내가 처음으로 춤을 추었을 때 이것이 바로 나라고 느꼈다.”고 그는 설명한다. “나는 캠프에서 난민으로 태어났다. 이제는 온 세상이 나를 댄서라고 부른다. 댄서, 그것이 내가 항상 되고자 했던 것이다.”

ISIS로부터의 죽음 위협

어린 시절 주데의 열정을 지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아빠가 알았게 되었을 때, 그는 내게로 와서 ‘우리는 이것을 원하지 않는다. 너는 댄서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주디는 이렇게 회상한다. “그는 모든 것을 시도했다. 그는 나를 때렸다.”

주데는 다마스커스의 야르묵 난민 캠프에서 살면서 발레를 배우고 무용을 가르쳤다. 그러나 주데는 춤을 포기하기를 거부했고 그의 아버지는 결국 가족을 떠났다.

그의 가출은 주데가 어머니와 형제에 대해 재정적으로 책임이 있음을 의미했지만, 그는 인내심을 갖고 돈을 벌기 위해 댄스 클래스를 가르치면서 그의 발레 교육을 마쳤다.

그의 재능은 “유 캔 댄스(So You Think You Can Dance)”의 아랍 버전에 출연 기회를 얻었지만, 그의 성공 또한 목표로 삼았다.

2015년 ISIS는 그의 이웃을 습격하고 주데에게 위협 메시지를 전하기 시작했고, 춤은 죽음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데의 반응은 그의 항의 메시지를 영원히 그의 뼛속 깊이 남아있게 하는 것이었다.

그가 유럽행을 위해 시리아를 떠나기 전에, 주데는 고대 도시인 팔미라의 폐허 가운데에서 춤을 췄다.

“나는 ‘춤 아니면 죽음을’이라고 문신을 했는데, 왜냐하면 그들이 내 머리를 베기를 원한다면 나는 이것이 그들이 볼 수 있는 마지막 것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그는 설명한다.

그는 시리아 분쟁에서 가족과 그의 집을 잃었지만, 여전히 솔직하고 단호하다. 그는 계속해서 춤을 추었다.

유럽에서의 새로운 삶

1년 전, 네덜란드 국립발레단(Dutch National Ballet)이 그에게 후원을 제공하고 암스테르담에서 공부하고 살도록 해주었을 때, 주데의 인생은 영원히 바뀌었다.

유럽으로의 이주는 그가 안전하고 번영을 누리고 있음을 의미하지만, 그의 마음은 절대로 편안하지 않다. 그는 자신의 예술로 인해 유럽으로 이주한 후 두 차례에 걸쳐 가족이 공격당했다고 말했다.

주데는 에펠탑(Eiffel Tower) 근처의 인권 광장(Human Rights Square)에서 ‘춤 아니면 죽음을’ 공연을 한다.

“나의 가족을 생각하면, 특히 춤을 추는 동안 숨 쉬기가 어렵다.”라며 눈물이 흘렀다. “나는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우리나라와 내 가족이 내 마음에 들어와서 나는 움직일 수가 없었고 숨도 쉴 수 없었다.”

주데의 여정은 적어도 하나의 마음을 변화시켰다. 바로 현재 독일에서 난민으로 살고 있는 그의 아버지의 마음이다.

“나는 5일 전에 베를린에 있는 그를 찾아갔고. 그는 그의 집에서 춤을 추고 있었다!” 주데는 웃으면서, 몸을 흔들고 춤추며 그 이야기를 한다.

그의 아버지의 극적인 변화는 발레가 가장 어두운 마음을 따뜻하게 할 수 있고 오랫동안 닫혀 있는 마음을 열 수 있다고 하는 주데의 신념을 재확인해주었다.

“내가 정말로 자신을 믿으면 세상을 바꿀 수 있음을 증명해준다.”라고 그는 말한다. “내가 아버지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 때 아랍 세계에서 많은 아버지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주데는 야르묵 난민 캠프에서 자랐지만 현재 암스테르담에서 산다. 주데는 그가 이제까지 그것들을 거쳐 왔다는 것을, 그가 경험한 힘든 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나는 내 삶에 대해 매우 감사한다. ISIS에 대해서는, 모든 나쁜 것들에 대해, 전쟁에 대해 감사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내가 이렇게 강한 인성을 갖게 된 이유이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말하며, 이렇게 맹세한다. “나는 전 세계에 가서 그들에게 우리가 예술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할 것이다. 싸우는 좋은 방법은 예술, 무용, 음악, 그림이다.”

“나는 내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운 좋은 시리아인임을 알고 있다.”(링크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