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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랙 펄' 조세핀 베이커, 뮤지컬을 입다 마침 그저께, 그러니까 6월 3일, 조세핀 베이커(Josephine Baker) 탄생 111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는데, 그녀의 삶을 모티브로 한 뮤지컬 소식도 들린다. 미국 태생의 프랑스 배우 겸 댄서, 가수인 그녀는 “블랙 펄(Black Pearl)”, 그러니까 검은 진주, 혹은 “브론즈 비너스(Bronze Venus)” 등의 닉네임을 가졌다고 하는데,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최초의 흑인 국제 슈퍼스타로서 전 세계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고 전해진다. 또한 할리 베리(Halle Berry), 자넷 잭슨(Janet Jackson), 비욘세(Beyonce) 등 오늘날의 일부 톱스타들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여겨진다. 또 다른 매체의 소개를 보면 이렇다. “베이커는 1920년대 초반에 걸쳐 세계에 알려진 가.. 더보기
명성왕후와 잃어버린 얼굴 요즘 명성왕후를 다룬 두 가지 버전의 뮤지컬이 한꺼번에 무대에 올랐다. 하나는 20주년을 맞이한 관록의 뮤지컬 이고, 다른 하나는 서울예술단의 이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와 CJ토월극장에서 각각 사이좋게(?) 올라가고 있던 게 바로 며칠 전이다. 어쨌든 이런 현상을 보기도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고 보니 올해는 양의 해, 을미년이다. 지금으로부터 육십갑자 두 번을 거슬러 가면 바로 1895년 을미사변이 있던 해이기도 하다. 어쨌거나 이 두 버전은 서로 다른 명성왕후를 그리고 있다. 뮤지컬 는 초연 때 봤던 기억이 난다. 애국심을 자극하는 이 버전은 장면장면마다 그동안 봐왔던 다른 뮤지컬들을 소환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했다. 그때만 해도 아직 이니 이니 하는 주요 뮤지컬들을 국내에서 만나기 어려웠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