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에 관해 알아야 할 5가지 사실

 

조현병(Schizophrenia, 調絃病, 정신분열증)은 "보통 사람의 감정, 사고 및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성 정신장애"라고 할 수 있다. 조현병은 지난 2010년부터 한국에서 사용된 정신분열증의 새 용어로 알려져 있는데, 정신분열증이라는 말을 다소 순화시킨 표현이라고 한다. '현악기의 줄을 조율하다'라는 뜻처럼, 정신의 부조화도 치료를 통해 조화롭게 하자는 것이랄까.

 

 

 

범죄 스릴러 영화나 드라마에서 접하는 것을 넘어서서, 소위 말해 각종 '묻지마' 범죄와 연관되어 자주 언급되곤 하는 용어이기도 하다.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조명된 인천 초등생 살인범의 경우도 조현병 혹은 아스퍼거 증후군 같은 정신병이 같이 거론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때문인지 조현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지만, 그에 못지않게 이와 관련된 오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외국에서 이뤄진 연구로는 조현병 환자들의 범죄율은 일반인의 10분의 1 이하 수준"이라고 한다.(관련 기사 링크) 이와 관련하여 조현병에 관해 정리한 내용을 참고해서 아래에서 좀 더 들여다봤다.

 

정신분열증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과학자들은 유전, 환경 요인 및 뇌 화학 변화가 결합하여 발생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정신분열증은 혼란스런 말, 일상적 활동 참여의 감소 및 집중력 저하와 함께 비현실적인 것 같은 생각 등으로 특징 지워진다. 정신분열증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없지만, 증상과 영향은 약물 치료, 심리 요법 및 그러한 환자를 위한 전문 치료를 통해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다.

 

1. 증상은 ‘긍정적’ 또는 ‘부정적’일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당신에게 좋지 않다. 긍정적인 증상으로는 환각(hallucination), 망상(delusion), 편집증적(paranoid) 행동 및 동요된 움직임이 있다. 쾌락 부족, 사회적 위축 및 표현 부족과 같은 부정적인 증상은 더 미묘하여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인식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동일한 증상을 나타낼 수는 없다. 조현병은 더 어린 나이에 시작되며 전형적으로 증상은 16세에서 30세 사이에 나타날 수 있다.

 

2. 조현병은 치료될 수 있다.

 

질병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이 없을 수도 있지만 질병의 대부분의 증상은 환자가 의사소통의 어려움, 사교 활동 및 자기 자신의 돌봄과 같은 일상적인 문제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있는 올바른 약물 치료 및 사회심리적 치료를 통해 관리되고 통제될 수 있다. 약물 치료에는 시력 저하, 빠른 심장 박동, 피부 발진 및 체중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고려되어야 한다.

 

3. 조현병은 유전적일 수 있다.

 

이 질병의 주요 원인은 지금까지 우리가 가족으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의 작용으로 진단되었다. 많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반 인구는 조현병을 앓을 확률이 1%이지만 가족 중 누군가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면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형제, 쌍둥이 또는 부모가 조현병을 앓고 있다면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4. 조현병은 폭력적인 행동을 유발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환자가 폭력적으로 변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환자는 더 조용하고 내성적일 수 있다. 폭력적인 행동은 조현병 환자들에게도 흔히 나타나는 약물 남용과 관련이 있다. 그들은 또한 자살하기 더 쉬울 수 있으므로 최대한의 주의와 관심이 그러한 환자에게 주어져야 한다.

 

5. 조현병은 성격 장애와 같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조현병과 혼란스러운 성격 장애(personality disorder)를 그 환자의 혼란스러운 행동 때문에 혼동하지만 둘은 동일하지 않다. 조현병의 주요 측면은 그러한 환자들이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보고, 듣거나, 경험한다는 것이며,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둘 사이에 혼란스러울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조현병은 전 세계적으로 2천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안타깝게도 조현병 환자 2명 중 1명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food.ndtv.com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