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picing up

지하철 인명 구조로 영웅이 된 발레 댄서

최근 위험한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사람을 구한 발레 댄서가 화제다. 뉴욕의 지하철에서 지난 주말에 벌어진 일이라는데, 일본 지하철에서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고 희생된 대학생 고() 이수현도 얼핏 스쳐가지만, 이 경우는 다행히 비극이 아니다. 어쨌든 이제 발레 댄서까지 지하철 영웅에 등극하게 된 건가?

지난 64일자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토요일 밤, 맨해튼에서 58세의 남자가 지하철 선로로 떨어지자, 방금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ABT, American Ballet Theatre)와 공연하는 그의 아내를 보러왔던 한 발레 댄서가 그를 따라 뛰어들었다. 그들은 댄스 스쿨에서 가르치지 않는 리프트로 그를 안전하게 이동시켰다.”

 

                                                                                                                                                       Getty 이미지

이 지하철 영웅은 바로 아메리칸 발레 씨어터(ABT, American Ballet Theatre)의 무용수 그레이 데이비스(Gray Davis)로 알려졌다. 그 내용을 좀 더 옮겨보면 이렇다.

경찰에 따르면, (중략)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부상 입은 남자는 처음에는 현장에서 도망친 한 여성에 의해 선로로 밀려났다. (Carolyn Mack, 23, 그녀는 이후 폭행 혐의로 체포되었지만, 이 익명의 남자를 밀어내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그의 아내인 ABT의 솔리스트 캐시 트레너리(Cassie Trenary)와 그의 어머니 르투르노(Janie Krabbe B. LeTourneau)와 함께 지하철역에서 기다리고 있던 데이비스는 그 남자를 보았다. “처음에는 다른 누군가가 거기로 뛰어 내려가기를 기다렸어요.”라고 뉴욕타임즈에 말했다. “사람들은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지르고 있었어요. 그러나 아무도 뛰어내리지 못했죠. 그래서 내가 뛰어내렸어요.”

그는 뛰어내렸을 뿐만 아니라 무의식 상태에 있는 사람을 안전한 곳까지 들어 올렸고, 다가오는 기차 소리에 휘두르면서위험에서 벗어났다.

데이비스는 지하철 플랫폼 선반에 대해 나는 그것이 얼마나 높은지 몰랐어요. 다행히도, 나는 발레 댄서이기 때문에 다리를 휘둘러서 올린 거죠.”

데이비스는 공연을 마친 그의 아내 트레너리와 함께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10년 동안 ABT와 함께 했던 데이비스는 탈장 디스크로 인해 그날 밤 춤을 추지 못했지만, 트레너리는 토요일의 마티네 공연과 <금계(The Golden Cockerel)>의 저녁 공연에서 모두 춤을 추었다.

데이비스의 어머니는 ABT의 페이지에서 공유된 페이스북 게시물(아래 일부)에서 사건의 장면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내가 지금까지 목격한 것 중 가장 불안한 사건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서로 마주보는 반대 플랫폼에서 서로 때리는 남자와 여자를 보았을 때, 트레너리(Cassandra Trenary)는 그레이에게 보안 직원을 찾아보게 했어요. 갑자기 여자가 남자를 지하철 트랙에 내던졌고, 한편 지하철이 곧 들어올 예정이었죠. 우리는 그 사람이 선로에서 꼼짝하지 않았을 때 일어날 일에 대해 모두 두려워했어요... 어디선가 제때에 어떤 용감한 청년이 뛰어내리는 걸 우리 모두 지켜보았죠. 그는 마치 깃털처럼 가볍게 그 남자를 안전 구역에 올려놨어요. 놀라서 나는, , 캐시 저게 그레이슨 데이비스라고? 그녀는 그렇다고 대답했어요. 그는 지하철이 도착하기 바로 전에 기적적으로 자신의 몸을 들어 올렸죠. 사람들은 응원하기 시작하고 당신은 영웅이에요.”라고 외쳤지요. 우리 셋은 그 이후로 충격에 휩싸여 있어요. 뉴욕 경찰이 와서 그 여자를 체포하고 진술서를 받았고 그레이에게 아주 용감한 행동을 했고 의심의 여지없이 그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고 말했어요... 그 남자는 병원으로 직행했고, 우리는 그가 무사하기를 기도해요. 내 아들은 항상 내가 자랑스러워했지만, 오늘 밤만큼 자랑스러워한 적이 없어요. 2개의 완전한 플랫폼에서 뛰어 내려 그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었거든요. 이것은 확실히 어떤 식으로든 결코 잊지 않을 날이에요. (그레이가 지난 달 탈장 디스크에서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했던가요?)”

몇몇 보고에 따르면, 그 커플은 보통 공연 후에 66번가 역을 이용하는데, 그 날은 서비스 장애로 인해 72번가 역으로 가는 것을 선택했던 것이다.

ABT가 언급했듯이, “영웅 아닌 영웅은 진실로 도처에 있다.(unlikely heroes truly are everywhere)”  (huffpost.com 참고)

덧붙여, ABT에서의 반응을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nytimes.com 참고)

월요일 밤 데이비스는 디스크 부상 이후 처음으로 <해적(Le Corsaire)>에서 해적으로 복귀 할 계획이다. 오후 리허설을 하기 전에 그는 메트 로비에서 여러 기자들로부터 사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수줍어하면서 답했다. 그리고 그는 리허설을 하기 위해 무대로 갔다.

그러나 처음에 ABT의 예술감독 캐빈 맥켄지(Kevin McKenzie)는 단원들을 무대 앞쪽에 모이게 하고선 데이비스가 한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우리 모두 어느 시점에서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지 궁금하군요.”라고 말하면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요?"

그리고 나서 그는 데이비스의 대응을 칭찬하고 무용수에게 주는 전통적인 화환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