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의 월드 프리미어와 함께 한국에서도 동시 개봉했는데, 당장 극장으로 뛰어간다는 이들도 보았다. 이렇게까진 힘들지만 그전에 저 제목을 보다 보니, 그냥 단순한 호기심이 발동한달까. 말하자면 마징가 제트가 더 쎄? 아님 그레이트 마징가가 더 쎄? 이런 식의...^^ 그게 제목의 의도일 순 있겠지만 어쨌든 어떤 내용인지 아래에서 좀 더 살펴보기로 했다. 정말 원더우먼이 더 쎄?
DC엔터테인먼트의 마블(Marvel) 선망에 대한 치유는 <원더우먼(Wonder Woman)>의 형태로 도래한다. 이는 여전히 필수 액션을 제공하면서 장르에 열중하는 데 헌신하는 근육질의 기원 이야기이다. 슈퍼 히어로 팀으로 구성된 “저스티스 리그(Justice League)”의 연결 다리로서, 이전의 야심찬 여주인공에 대한 이 같은 진지한 도전은 DC의 영화 세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확실히 <배트맨 대 슈퍼면: 저스티스의 시작(Batman v. Superman : Dawn of Justice)>(2016) - 원더우먼으로서 갤 가돗(Gal Gadot)의 카메오에 의해 눈에 띄게 활기를 띤 하나의 연습 - 또는 <수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2016)로 인해 장벽이 특히 높게 설정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DC는 마블의 액션에 대해 열심히 노력한 것처럼 보였는데, 그 모회사인 워너 브러더스(Warner Bros.)는 몇 가지 필요한 기본 단계를 건너뛰었던 것이다.
대조적으로 패티 젠킨스(Patty Jenkins) 감독은 이전 영화에서 플래시된 100년 된 사진을 사용하여 가돗의 다이애나, 데미스키라(Themyscira)의 공주이자 여성으로 구성된 아마존의 여왕(코니 넬슨 Connie Nielsen 분)과 제우스의 자손의 이야기에 디테일을 더했다.
그녀의 고모(로빈 라이트 Robin Wright 분, 섬에서의 수업 지원)에 의해 전사로 훈련된 다이애나의 운명은 비행사/스파이인 스티브 트레버(Steve Trevor, 크리스 파인 Chris Pine 분)가 자신의 비행기를 연안에 추락시켜, 갑자기 제1차 세계대전을 그들의 삶에 닥쳐오게 하면서 예기치 않은 변화를 겪게 된다.
역사적으로 말하자면, 많은 영화에서 나타나듯이, 독일인들은 나치가 아니더라도 좋은 나쁜 사람이 된다. 이 경우는 휴전 직전에 전쟁을 연장하기 위해 극악무도한 무기를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가혹한 장군 루든도르프(Ludendorff, 대니 휴스턴 Danny Huston 분)이고, 다이애나에게 아레스 신을 찾아 세계의 고통을 끝내기를 희망하는 스티브와 함께 돌아오도록 유도한다.
그것은 꽤 표준적인, 물에서 쫓겨난 물고기 식의 시나리오를 이루며, 다이애나는 한 이상한 나라에서 약간 (오케이, 아주) 눈을 크게 뜨고 순진하게 20세기 초반의 여성들이 어떻게 그러한 무거운 천의 덧옷을 입고서 싸울 수 있을지 궁금해 하면서, 트레버에게 남성성의 측면의 평가를 어디에서 하는지 묻는다.
트레버는 루든도르프를 막기 위한 임무에 팀을 모아 다이애나를 합류시키고, 우연히는 아니지만, 그녀가 점차 발견하는 힘을 과시하지 않는다. 다이애나가 아마존에게 작별을 고한 이후 중반 동안 영화는 조금 질질 끌지만, 신화가 가능하게 하는 듯한 이 이스라엘 스타의 존재감에 의해 계속해서 재미있고 대대적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톤이 맞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파인은 둘의 상호작용에 어쩔 수 없는 매력을 가져다주는 반면, 시간은 또한 웃음 짓게 하는 남성의 장난을 부드럽게 한다.
젠킨스 역시 캐릭터의 운동성을 계산하여 싸우는 장면을 발레처럼 안무했다. 슬로우 모션은 종종 이런 맥락에서 마비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여기에서는 - 한스 짐머(Hans Zimmer)와 정키 XL(Junkie XL)의 강력한 테마에 힘입어 - <300>과 같은 시퀀스의 서사적 특질을 장착한다. (그 영화의 프로듀서인 잭 스나이더(Zack Snyder)가 여기서 프로듀서로 활동한다.)
<원더우먼>이 지리멸렬하게 출발한 여름 시즌을 구원했다고 말하기엔 시기상조이지만, 영화의 팝콘 지수는 업계에 환영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의 서둘러 본 모습에 바탕하여 존재한 것보다도 “저스티스 리그”에 대한 더 높은 희망을 불러 일으켰다.
유서 깊은 인물의 배경 스토리의 어색함(트레버는 자신의 계보를 “깔끔하다”고 한다.), 마법의 올가미(등장)와 보이지 않는 비행기(현명하게 생략)를 포함한 그녀의 바보 같은 액세서리, 70년대 TV쇼의 한계 등을 감안할 때, <원더우먼>을 그런 종류의 큰 화면의 매력으로 바꾸는 것은 결코 작은 성취가 아니다. 게다가 코믹 콘(Comic-Con, 만화 등 대중문화 컨벤션)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의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만화책의 슬로건에 익숙한 사람들은 “슈퍼맨이 하는 일처럼 보인다.”는 엄청난 과제에 대해 알고 있다. 그러나 DC를 침체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그 일에 적합한 이는 바로 “우먼”으로 밝혀졌다.(cnn.com 참고)
결국은 DC의 부진과 마블의 구도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내용이다. 어쩐지 좀 말렸다는 느낌이긴 하지만, 마지막에 암시한 것처럼 영화에 대한 반응이 나쁘진 않은 것 같은 분위기이다. 더구나 발레처럼 안무했다는 액션 씬이 궁금하기도 하다. 언제 원더우먼 보러 영화관에 갈 수 있으려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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